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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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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체제' 돌입

재택‧순환근무로 전환 등 감염병 막기 위한 방역수칙 강화

제약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빠르게 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제약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재빠르게 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약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춰 재택‧순환근무로 전환하는 등 재빠르게 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21일 방역당국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4일 집단감염이 본격 시작되면서 8일간 신규 확진자가 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1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넘어선 324명으로 급증했고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로 확진자가 퍼지는 양상이다.
이에 제약바이오업계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를 예의주시 하면서 재택이나 순환근무로 전환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예정된 사내외 행사 역시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분위기다. 지난 2월 국내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한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제약사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GC녹십자의 경우 내근직 모두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한미약품은 서울 성북구를 시작으로 재택근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대웅제약도 전 영업사원의 근무 방식을 재택으로 전환했다.

종근당은 21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동아에스티는 임직원의 지점 출근을 금지시켰다. 동화약품은 격일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직원들은 격일 재택근무로 업무를 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2교대로 순환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로 사내외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추세다. 일례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1일과 22일 이틀간 직원들의 워크숍을 계획했지만 취소했다. 여기에 나머지 제약사들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근무 형태 변경과 행사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비슷한 모습이다. 한국화이자제약, 사노비-아벤티스 코리아, 한국MSD, 한국다케다제약, 한국릴리, 한국오츠카제약, 알보젠코리아 등이 격일 재택근무나 전 직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얀센의 경우 지난 18일 사무실이 있는 서울 LS용산타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보고됨에 따라 사무실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 등을 진행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이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한 가운데 향후 확진자 추세에 따라 정상근무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