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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직원들에게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시 내부 비상시스템 가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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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 직원들에게 캘리포니아 산불 발생시 내부 비상시스템 가입 요청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가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속에서 직원들에게 내부 비상경보시스템에 가입하라고 요청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가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 속에서 직원들에게 내부 비상경보시스템에 가입하라고 요청했다. 사진=로이터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전역에 산불이 번지자 직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위치별 지원이 포함된 내부 비상알림 및 지원시스템에 가입하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회사의 보안 시스템이 이 서비스에 참여한 직원들을 추적해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며 'GSRS'로 지칭하는 구글의 글로벌 보안 및 회복력 서비스는 피해지역 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차이 CEO는 "GSRS 팀은 미국에서 막 시작된 대형산불 열악한 대기질, 대피,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직원들을 위한 팁을 마련했고 회사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내부 모금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회사 전체 이메일을 통해 "우리 보안팀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화재 발생 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글러스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며 "아직 위치 기록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회사 비상 로케이터 및 알림 시스템과 공유하여 필요할 경우 당사의 보안 팀이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흘 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로 22일 기준 서울 면적의 6배가 넘게 불탔다. 캘리포니아주 소방 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산불"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형 재난이 발생했다"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지금까지 이 산불로 6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민 10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 인력 1만4000명 이상이 투입돼 산불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글은 지난주 지도와 검색 제품에 위치, 크기, 경계, 도로 폐쇄 등 미국의 실시간에 가까운 산불 정보를 상세히 기술하는 새로운 기능을 발표했다.

피차이의 내부 비상시스템 가입 요청은 2021년까지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대면 연계가 끊긴 직원들에게 지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임원들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피차이 CEO는 구글의 자선단체가 만든 2020년 산불구제를 위한 내부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재난 자선 센터에 25만 달러의 초기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피차이는 최근의 소비자 대면 노력을 산불 주변에 알리고, 프로젝트에 대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것으로 이 같은 내용을 마무리했다. 그는 새로운 검색 및 지도 기능과 구글의 3년 된 제품인 "SOS 알림"에 주목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들이 "산불 영향 영역"에 있다고 느낄 때 비상 정보를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