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빌 게이츠가 큰 문제를 해결하는 두 가지 질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는 큰 문제를 해결할 때 2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누가 이 문제를 잘 처리 했는가’와 ‘우리는 그들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나’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빌 게이츠가 22일(현지시간) 발간한 게이츠 노트 블로그(GatesNotes blog)를 인용해 이 같은 기술을 소개했다.
현재 빌 게이츠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과학적 자선가로서의 역할로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극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게이츠는 블로그에서 "나는 매주 코로나19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그는 이 두 가지 질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확실한 출발점이지만 그럼에도 대답하기 쉽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특히 게이츠는 세계 보건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예를 들어 백신을 접종하거나 영양실조를 끝내는 등 엄청난 도약을 한 중하위권 국가들이 있다"며 "그들이 어떻게 했는지 알아내고, 이러한 업적을 적용하기를 원하는 국가가 있다면 적합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대한 진전을 이룬 국가들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부터 대학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 프로젝트는 3년째 투자회사인 게이츠 벤처스(Gates Ventures)와 자선단체인 게이츠 재단의(Gates Foundation)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은 ▲5세 미만 아동 사망률 ▲백신 접종 ▲지역사회 보건 종사자의 역할 ▲전염병 발생 시 대비와 대응 ▲영양 부족에 따른 유년기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의 한계 등 5대 핵심 분야에서 여러 나라가 이룬 진척상황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은 추가적으로 산모와 신생아의 사망률, 가족계획 시스템, 임산부 빈혈, 1차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 같은 정보를 모을 계획이다.

게이츠는 블로그를 통해 "연구는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바탕으로 의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있다"며 "이것은 정부가 시간과 돈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게재했다.

게이츠가 질문하는 문제는 세계 보건과 같은 큰 문제들뿐만이 아니다. 그는 끈질기게 호기심을 가지며, 자신의 목표를 여러 상황에서 진척시키기 위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는 매년 연말에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반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가 무엇 때문에 흥분했는가" "내가 더 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등이다.

또한 그는 블로그에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냈나" "내가 새로운 것을 충분히 배웠을까" "내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오래된 친구들과는 우정이 깊어 졌을까"란 질문도 던진다고 적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