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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여섯시오븐' 구독 서비스 론칭…베이커리 '구독 전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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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여섯시오븐' 구독 서비스 론칭…베이커리 '구독 전쟁' 참전

가격에 따라 3가지 종류 정기구독 상품 판매

롯데온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여섯시오븐'의 상품.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온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는 '여섯시오븐'의 상품. 사진=롯데쇼핑
롯데온이 구독 서비스를 시작하며 베이커리 '구독 경쟁'에 뛰어든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의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오븐' 제품의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여섯시오븐의 정기구독 상품은 딸기 식빵, 무화과 오랑쥬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인기를 끈 제품 위주로 한 달 기준 주 1회씩 총 4번 받아볼 수 있다. 상품 구성은 가격에 따라 8만 원, 11만 원, 14만 5000원 등 3가지가 있다. 개별로 구매했을 때 보다 10% 할인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정기 배송은 제주도와 도서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받아 볼 수 있다.

최근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구독 경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구독이라고 하면 책이나 음악 등 문화 콘텐츠가 주력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식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며 삶의 질이 높아진 것이 그 배경이다. 소비자에게 식품이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 하나의 ‘가치 소비’ 상품군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식품의 가치소비 수요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형태의 구독 상품을 발 빠르게 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올해 '홈카페' 열풍이 불면서 수요가 높아진 베이커리 상품 역시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이미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반복 구매율이 가장 높은 프리미엄 식빵, 모닝세트, 커피 3종을 대상으로, 파리바게뜨는 커피와 식사용 빵 12종으로 구성된 구독권을 판매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구독서비스 론칭 이후 해당 제품군의 매출이 30% 이상 급증하는 등 상품성을 확인했다.

여섯시오븐의 경쟁력은 건강함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점이다. 달걀·설탕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천연 효모, 물로만 반죽하고 16~24시간 자연 발효해 만든다. 빵의 원재료 100여 종은 모두 롯데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검수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전문 셰프들이 상품의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 부문장은 "비대면 트렌드와 더불어 삶의 질 향상으로 식품에서도 가치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구독 서비스 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여섯시오븐 상품을 롯데온에서 정기 구독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