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중국 정부, 틱톡의 미국사업 강제 매각보다 폐쇄할 가능성 제기돼

공유
0

[글로벌-Biz 24] 중국 정부, 틱톡의 미국사업 강제 매각보다 폐쇄할 가능성 제기돼

바이트댄스, 서비스 폐쇄 부인…트럼프 행정부, 9월 중순까지 강제매각 명령

중국정부가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의 미국사업에 대한 강제매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서비스 폐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정부가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의 미국사업에 대한 강제매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서비스 폐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정부가 중국 IT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자회사 ‘틱톡(TikTok)’의 미국사업에 대한 강제매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서비스 폐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단독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 등 잠재적인 매수자에게 매각하기 위해 협상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9월중순까지 매각토록 명령했다.
다만 중국정부는 미국정부의 압력을 수용해 틱톡의 강제매각에 나서는 것이 중국과 바이트댄스가 나약해져 보일 것을 우려하며 이같이 서비스폐쇄를 선택할 수 있다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정부가 틱톡을 미국과 다른 시장에서 폐쇄해는 것을 결코 제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2명의 소식통은 중국이 지난 8월28일에 기술수출 블랙리스트 추가명단 발표를 계기로 필요에 따라서는 바이트댄스가 진행하고 있는 교섭을 연기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국무원 정보국과 외교부및 상무부는 근무시간 후에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틱톡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미국은 국가안전보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외국기업에 대한 제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거론되는 틱톡의 매수자들은 바이트댄스로부터 자산인수에 대한 4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이들 기업들중에서 핵심 알고리즘없이 매각함으로써 중국 상무부의 승인없이 틱톡의 미국자산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