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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 세계 리튬이온배터리시장 1위로 주도…일본과 한국 2, 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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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올해 세계 리튬이온배터리시장 1위로 주도…일본과 한국 2, 3위 올라

2025년 중국 여전히 주도적 위치…미국과 유럽 아시아에 도전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사진=삼성SDI 제공
중국이 올해 세계 리튬이온배터리시장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과 한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고 에너지스토리지뉴스 등 해외 에너지관련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조사회사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셜(BNEF)이 시상 처음으로 세계 리튬전지 공급업계의 순위를 공개했다. BNEF는 올해 각국의 리튬이온배터리시장에서의 비중과 함께 5년 후인 2025년의 예상순위를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중국내 수요가 약 72GWh에 달하고 있는 데다 전세계에서 벌이고 있는 원료가공의 약 80%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전세계 셀 제조의 77%, 부품제조의 60%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부상했다.

BNEF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은 중국과 같은 생산능력도 갖추지도 못하고 원재료 공급망도 관여하지 않지만 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더 높은 기준으로 인해 원재료공급에 기반하고 있다.

BNEF 에너지스토리지 책임자인 제임스 프리스(James Frith)씨는 “중국이 지난 10년 동안 구현한 정책과 막대한 투자를 감안할 때 중국의 이 부문의 산업 지배력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CATL과 같은 중국 제조업체는 10년 만에 무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리튬이온배터리업계 순위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가능성은 낮지만 2025년까지 한국은 상위 3위자리에서 탈락하고 미국이 대체할 것으로 BNEF는 예측했다.

BNEF는 이번 조사에서 올해 뿐만 아니라 2025년에도 유럽 5개국이 탑10에 진입하며 스웨덴은 2025년에 4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은 2025년까지 자국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의 첫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되며 정치식 저장업계와 전기자동차(EV)제조업체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에 60~80% 비중을 두게 될 것이라고 노스봍트는 지적했다.
BNEF의 프리스씨는 “앞으로 10년간 유럽과 미국은 독자적인 배터리생산 기업을 출범시켜 유럽과 미국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갖춘 아시아국가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이 보다 많은 원재료 배터리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시작한 반면 미국은 유럽에 비해 뒤처졌다”고 덧붙였다.

원재료가 풍부한 나라라도 순위는 별로 높지 않다. 칠레는 올해 17위이지만 2025년에도 14위로 예측된다. BNEF의 금속 및 광업책임자 소피 루(Sophie Lu)씨는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와 같은 다운 스트림 투자를 추가하고 유치하는 것이 이들 원재료국가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NEF는 2025년까지 예측을 제시했지만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에서부터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세 도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영국도 유럽 대륙에서 예상되는 152GWh의 수요에 접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