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 등으로 인한 낮은 지지도가 자신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와 시에나대가 공동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인주는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현재 후보들은 낮은 지지율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9%포인트 앞서 있으며, 메인주의 격차는 17%포인트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로, 트럼프 대통령의 44%에 비해 1%포인트 앞서 있다.
세 곳 모두 민주당 상원의원 도전자들이 최소 5%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차이로 공화당 지지자들을 따돌리고 있다.
일례로 메인주에서 상원 5선 임기에 도전하는 수잔 콜린스 의원은 민주당의 사라 기던 후보에 맞서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NYT는 일부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이어지면서 공화당 정치인들의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두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없이 유력한 공화당 후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50일도 안 남은 대선에서 표의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장담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