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광고주연맹이 발표한 합의에 따르면, 혐오 발언이나 증오, 왕따와 같은 유해 콘텐츠에 대한 공통의 정의가 채택되는 한편 플랫폼은 조화로운 보고 표준을 채택하기로 했다. 플랫폼은 광고주에게 광고와 함께 표시되는 콘텐츠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주기로 합의했다.
3개월 전,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에 의해 사망한 후 반인종차별 시위가 발생하자 주요 광고주들은 페이스북을 보이콧했다.
광고주들은 소셜 미디어의 광고가 혐오 발언, 가짜 뉴스, 그리고 다른 해로운 내용들로 넘쳐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회사들이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불평해 왔다.
세계 최대 광고주 중 한 곳인 유니레버 측은 "이는 온라인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캐럴린 에버슨 페이스북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혐오와의 싸움에서 온라인을 통해 대응해 나아갈 수 있는 통일된 언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해 온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압력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