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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뉴욕 맨해튼, 코로나 장기화로 사무실 이용 10%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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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뉴욕 맨해튼, 코로나 장기화로 사무실 이용 10% 그쳐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맨해튼의 사무실 근로자들의 약 10%가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맨해튼의 사무실 근로자들의 약 10%가 현장에 복귀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로 출근하는 이들의 비율이 근로자 10명 중 1명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맨해튼의 사무실 근로자들의 약 10%가 현장에 복귀했다.
맨해튼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 3월 사실상 봉쇄됐다가 셧다운이 해제된 7월 복귀 비율이 8%였다가 이번에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CBRE은 월스트리트의 금융종사자들은 점차 복귀 비율을 높이고 있지만, 법률회사와 언론, 정보기술 부문의 종사자들은 대다수가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 보면 이달 사무실 복귀 비율은 25%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댈라스는 40%, 로스앤젤래스 32%, 맨해튼을 제외한 뉴욕시 32% 등이다.

IT 기업이 몰려있는 샌프란시스코도 사무실 공실비율이 높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이 재택근무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5% 정도의 사무실만 채워져 있을 뿐이다.

뉴욕은 이달 초 노동절 연휴 이후 시민들의 일상 복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많은 학교들의 등교가 재개됐으며, 휴가를 떠났던 시민들이 뉴욕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CBRE의 매리 앤 타이헤 대표는 “우리는 맨해튼 사무실 이용 비율이 미국의 다른 지역들처럼 최소 20~25%는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맨해튼의 낮은 복귀 비율과 속도는 미국 주요 도시와 비교해 낮다. 맨해튼의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과정이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