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측과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좋다고 밝히고 있다.
먼저 안심해도 된다는 입장은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와 월터 리드 유군병원 의료진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매우 좋고, 지난 24시간 동안 열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내용이 알려진 지난 1일 가벼운 기침과 약간의 코막힘, 피로 증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괜찮다는 설명이었다. 숨 쉬는 데 문제가 없어 현재는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도 더해졌다.
하지만 이 설명이 오히려 의구심을 자아냈다. 당초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병원에 입원할 무렵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정작 병원에 입원하기 전에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를 낄 정도였다는 의미이다.
향후 48시간의 경과가 중요하다는 점엔 언론이나 익명 관계자 모두 같은 인식을 보이고 있다. 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백악관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호흡에 문제가 있었고 (혈중) 산소수치가 떨어져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과 AP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산소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소식통은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회복을 위한 분명한 경로에 들어선 건 아니다”고 전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