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온그룹은 3~5월까지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휴장했던 매장들의 영업재개 등으로 6~8월까지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실제로 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후 6월과 7월 두달간 회복추이는 예상보다 빨랐지만 코로나19 2차파동의 감염확대가 시작된 지난 8월에는 회복추세가 주춤했다. 게다가 감염확대가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요시다 아키오(吉田昭夫) 사장은 하반기에는 고용악화 등 코로나19 여파가 현실화할 뿐만 아니라 절약분위기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다 사장은 또한 “코로나19가 수습돼도 거시경제측면에서 마이너스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온그룹은 새로운 생활방식에 대응한 네트워크 슈퍼의 확대와 계산대 축소, 외출자제에 따른 가계수요에의 대응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의 매출은 0.5% 감소한 4조2705억엔, 최종손익은 575억엔의 적자(지난해 같은기간 37억엔 흑자)였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손실 317억엔 등 모두 500억엔의 특별손실을 기록했다.
식료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과 마스크 등의 위생용품을 취급하는 드럭스토어는 호조를 유지했지만 의류와 오락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