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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시아 최대 유통그룹 일본 이온, 상반기 영업이익 6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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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시아 최대 유통그룹 일본 이온, 상반기 영업이익 60% 급감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1분기 영업적자에서 2분기 흑자 전환 성공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 있는 이온그룹 본사의 회사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 있는 이온그룹 본사의 회사로고. 사진=로이터
아시아 최대의 유통그룹 일본 이온그룹은 7일(현지시각)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3~8월) 동안 연결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7% 줄어든 339억엔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온그룹은 3~5월까지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휴장했던 매장들의 영업재개 등으로 6~8월까지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미야게 가오리(三宅香) 집행임원은 “회사가 예상한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의 감염상황의 전망이 불투명하고 가장 수익이 높은 12~2월의 영업실적에 따라 연간실적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현시점에선 연간실적 예상을 유보했다.

실제로 코로나19 긴급사태선언이 해제된 후 6월과 7월 두달간 회복추이는 예상보다 빨랐지만 코로나19 2차파동의 감염확대가 시작된 지난 8월에는 회복추세가 주춤했다. 게다가 감염확대가 2020년 회계연도 하반기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요시다 아키오(吉田昭夫) 사장은 하반기에는 고용악화 등 코로나19 여파가 현실화할 뿐만 아니라 절약분위기로 가격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다 사장은 또한 “코로나19가 수습돼도 거시경제측면에서 마이너스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온그룹은 새로운 생활방식에 대응한 네트워크 슈퍼의 확대와 계산대 축소, 외출자제에 따른 가계수요에의 대응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의 매출은 0.5% 감소한 4조2705억엔, 최종손익은 575억엔의 적자(지난해 같은기간 37억엔 흑자)였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손실 317억엔 등 모두 500억엔의 특별손실을 기록했다.

식료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과 마스크 등의 위생용품을 취급하는 드럭스토어는 호조를 유지했지만 의류와 오락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21년회계년도의 연결 매출은 8조~8조4000억엔(2020년 회계연도보다 7%~2.4% 하락), 영업이익이 500~1000억엔(76,8%~53.6% 감소) 전망을 동결했다.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8인의 영업이익 예상치 평균은 1270억엔이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