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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인도 파트너 유통기업 퓨처그룹 계약위반으로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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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아마존, 인도 파트너 유통기업 퓨처그룹 계약위반으로 제소

지난해 퓨처그룹과 소매자회사 매수 계약…인도재벌 릴라이언스, 8월 퓨처그룹 34억달러에 인수발표

인도 퓨처그룹. 사진-퓨처그룹 사이트 캡처
인도 퓨처그룹. 사진-퓨처그룹 사이트 캡처
아마존은 인도의 파트너인 퓨처그룹(Future Group)이 인도 재벌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34억달러의 매각계약을 체결해 자사와의 계약을 위반했다면서 퓨처그룹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마존의 홍보관계자는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계약상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조치를 단행했다”면서 “사안이 법적 소송이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퓨처그룹 대표는 이와 관련된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인도 유통업체 퓨처그룹의 비상장기업중 하나에 대해 지분 49%를 인수하는데 합의했으며 3년부터 10년기간후에 플래그십 퓨처 리테일(Future Retail Ltd.)을 매수할 권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개월전 경쟁업체 릴라이언스는 부채를 지고 있는 퓨처그룹의 소매, 도매, 물류, 창고부문을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의 소매업체로서 외형을 거의 2배로 키웠다.

인도의 소매유통 컨설팅업체 테크노파크 어드바이저스(Technopak Advisors)의 아르빈드 싱할(Arvind Singhal) 회장은 “아마존은 확실히 강력한 경쟁회피의무와 우선구매권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법률조항이 위반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쟁과 함께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이 확산되고있는 인도의 약 1조달러 소매시장을 위한 경쟁에서 릴라이언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마존은 식료품에서 화장품및 의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판매하는 인도 파트너 퓨처그룹의 퓨처리테일 매장의 공식 온라란 판매채널이 된 후 퓨처리테일은 인도거점을 강화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해왔다.

현재 인도 소매시장 쟁탈전은 인도 소매환경을 재편하고 있으며 릴라이언스그룹, 아마존, 월마트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최고 부자’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이끄는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는 릴라이언스 리테일 벤처스(Reliance Retail Ventures)의 매각지분 50억달러 이상을 사모펀드와 국영펀드로부터 조달했다. 암바니 회장이 아마존에 자사의 소매부분을 200억달러에 매각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릴라이언스측은 이를 부인했다.
또한 인도대기업 타타 그룹도 인도 소매시장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있다.

한편 지난 8월 발표된 릴라이언스그룹의 퓨처그룹 인수는 현재 규제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