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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총재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금리·자산구매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 동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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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CB총재 "코로나19 재확산 대응 금리·자산구매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 동원 준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사진=ECB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 사진=ECB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15일(현지시간)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금리‧자산구매 프로그램 등 경기를 부양할 방안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 시점에서 여전히 긴 풀밭 안에 있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 전염이 재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정책을 채택함으로써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무기가 상황에 대처하는 데 쓰이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기준금리부터 선제적 지침, 자산 매입 프로그램까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무기가 있으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많은 일을 해 왔고 상황이 악화돼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기준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혼란을 막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조3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시행 중이다.

ECB는 현재 거의 20년 만에 첫 번째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중앙은행의 정책 입안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더 잘 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5일 기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40만6193명이며 총 사망자는 25만1478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프랑스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독일과 영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새로운 봉쇄조치를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