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6일 체결된 아리따움 상생 협약에 이어 에뛰드, 이니스프리가 각각 이니스프리 경영주 협의회와 에뛰드 경영주 협의회와 잇따라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 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분의 임대료와 판매 활동 지원 명목으로 40억 원 수준을 지원한다. 두 주체 간 상생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마이샵' 고객 등록 비율도 상향할 수 있는 별도의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임혜영 이니스프리 대표이사는 "이니스프리 가맹점은 이니스프리의 중요한 파트너다"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구조의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주와 본사 모두 수익을 늘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체결한 에뛰드 협약 내용에는 14억 원 규모의 단기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 정책을 담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 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 환입한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에 한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반품받는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전용 상품을 확대 공급하며,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
심재완 에뛰드 대표이사는 "가맹점은 브랜드와 상품을 경험하는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동안 가맹점주들과 함께 세계 속 K-뷰티 트렌드를 이끌며 화장품 산업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비롯한 여러 협력 파트너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으로 정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