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AT&T, 다이렉TV 등 소수지분 사모펀드 매각 검토

공유
0

[글로벌-Biz 24] AT&T, 다이렉TV 등 소수지분 사모펀드 매각 검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AT&T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AT&T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통신·미디어 업체인 AT&T가 산하 유료TV 사업부문인 다이엑TV, AT&T나우, U-버스 등의 소수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CNBC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폴로 매니지먼트 등의 사모펀드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제안에 따르면 AT&T는 최대 주주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U-버스의 플랜트, 광섬유를 비롯한 인프라 소유권도 계속 갖게 된다.

대신 지분 인수에 나서는 사모펀드는 유료TV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 지분 규모는 유료TV 사업부문 전체 지분의 30~49% 수준이 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최종 입찰은 12월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지분 매각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이렉TV의 경우 부채를 포함해 150억달러 이상은 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AT&T는 앞서 2015년 다이렉TV를 부채 포함 670억달러에 사들인 바 있다.

매각 대상에는 다이렉TV의 중남미 사업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이렉TV와 U-버스 가입자 수는 지난 3분기말 현재 약 1700만명으로 1년 사이 16% 넘게 급감했다.

AT&T나우는 고객 감소폭이 40%에 이르러 68만3000명으로 급감했다.

소비자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대거 갈아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AT&T는 다이렉TV를 인수한 뒤 타임워너를 사들이는데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엘리엇 메니지먼트를 비롯한 헤지펀드들로부터 자산 매각 압박을 받아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