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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나폴리 시장, 나폴리 홈구장 산 파올로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이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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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나폴리 시장, 나폴리 홈구장 산 파올로 '마라도나 스타디움'으로 이름 바꾸자“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홈구장인 산 파올로 스타디움 주변에서 깃발을 흔들며 추모하는 팬들.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레전드’인 디에고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홈구장인 산 파올로 스타디움 주변에서 깃발을 흔들며 추모하는 팬들.

이탈리아 나폴리의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현지시각 25일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축구의 신‘ 전 아르헨티나 대표 디에고 마라도나의 공적을 기려 그가 뛰었던 세리에 A에 소속하는 나폴리의 홈구장 명칭을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데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산 파올로 스타디움(San Paolo Stadium)에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를 딴 이름을 붙이자는 글을 올렸다.

과거 나폴리에서 뛰었던 마라도나의 공로를 되새기기 위해 산 파올로 스타디움은 이날 라이트를 켰고 팬들은 추모하기 위해 그 주위에 속속 모였다. 1986-87시즌과 1989-90시즌에 나폴리를 두 번밖에 없는 리그 우승으로 이끈 마라도나는 노동자 계층 도시의 ’레전드‘가 됐고 거리에는 그의 죽음을 들은 팬들이 속속 몰려들었다.

데 마지스트리스 시장은 “디에고는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 꿈을 꾸게 했고, 그 비범한 재능으로 나폴리를 구했다. 나폴리인이자 아르헨티나인인 디에고여, 당신은 우리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셨다! 나폴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나폴리 구단주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스타디움 이름을 상 파올로 마라도나로 짓는 것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프랑스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폴리는 현지시각 26일 UEFA 유로파리그 HNK 리예카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홈에서 열리는 이 경기 전에는 묵념이 예정돼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