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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P 본사 텍사스 이전, 인력 감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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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HP 본사 텍사스 이전, 인력 감축은 없다

미국 산호세에 있는 HP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산호세에 있는 HP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이자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IT업체 가운데 하나인 HP가 실리콘밸리를 떠나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 새롭게 둥지를 튼다.
1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자료에서 현재 산호세에 위치한 글로벌 본사를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는 “본사 이전지로 확정한 휴스턴은 미래의 다양한 인재를 영입하고 보유하기에 매우 유리한 시장”이라면서 “현재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하고 있다”고 이 자료에서 밝혔다.

HP는 다만 “본사 이전으로 인한 인력 감원은 전혀 없다”면서 “산호세 본사는 HP의 혁신을 위한 전략적 기지로서 계속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 본사의 텍사스행에는 텍사스주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사방팔방 뛰고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노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벗 주지사는 앞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미국내 두 번째 조립공장을 짓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조립공장이 있음에도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한 공장 조업 재개 문제로 지역 보건당국과 심각한 마찰을 빚은 탓이기도 하다.

애벗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HP의 본사 이전 사실을 속보로 올리면서 “HP 본사의 텍사스 이전을 환영한다”면서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기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HP의 이전으로 좀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HP 이전에도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50여개 기업이 이미 텍사스주에 둥지를 텄다”며 HP 본사가 실제로 휴스턴에 들어서는 시점은 2022년초로 예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