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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덴마크 삭소은행 “내년 은 가격 100% 이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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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덴마크 삭소은행 “내년 은 가격 100% 이상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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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투자은행(IB) 삭소은행은 내년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8일 발간된 '2021년 전망 보고서'에서 삭소은행 상품 전략 책임자 올레 한센(Ole Hansen)은 "내년 은 가격은 잠재적으로 현재 수준에서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은 현물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온스당 23.94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5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33% 이상 상승했다.

한센 책임자는 "은은 귀금속과 산업용 금속을 이중으로 사용해 투자자들에게 은 투자는 쉽지 않은 전략"이라면서 "2021년에는 은 가격은 상승 전망은 미 연준이 2010년 11월 3일 발표한 6,000억달러의 국채매입 계획(QE2)과 관련해 은 가격에 거품이 발생됐던 2011년과는 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센은 2021년 미국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급상승,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경기 부양책 또한 은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중반까지 코로나19 대규모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중앙은행의 유동성과 통화정책이 확대되면서 고정자산(hard asset)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 이 다른 금속들 중에서 투자 수단으로 선택되는 이유는 태양광 패널 수요의 급증 때문이기도 하다. 은은 열과 전기의 최고의 금속 도체로서 태양 전지의 핵심 요소다.

한센은 "2021년 은값 상승은 산업용 은제품, 특히 태양광 전지 생산으로 녹색 변혁과 함께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실제로 2021년 바이든 당선인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유럽 그린딜, 중국의 2060 탄소중립 목표가 태양 에너지 투자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그 결과 삭소은행은 시장 참여자들이 은 가격에 대해 롱포지션(Long Position) 채택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