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재확산 속에서도 국제유가가 탄탄한 흐름을 계속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석유·가스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킨더 모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피니티브 IBES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예상치 30억5000만 달러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순익도 좋았다.
1회성 요인들을 배제한 조정치 기준으로 리피니티브 예상치인 주당 24 센트를 크게 웃도는 주당 27 센트를 기록했다.
킨더 모건은 미 전체 천연가스 소비량의 약 40%를 운송하는 송유관 업체다.
석유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심각한 재정난에 몰린 바 있다.
연초 미국 유가가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등 유가 붕괴 속에서 자구책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대규모 자산 매각, 감원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졸라맸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 들어 팬데믹 속에서도 석유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실적을 공개한 석유탐사·유정서비스 업체 핼리버튼의 깜짝 순익은 석유·가스 업계가 최악은 지났음을 시사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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