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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본토 투자 몰려...상하이 종합지수 5년 만에 36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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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본토 투자 몰려...상하이 종합지수 5년 만에 3600선 돌파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심리적 지지선인 3600선을 넘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지수는 올해 7%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심리적 지지선인 3600선을 넘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전지수는 올해 7%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몰려들고 있다.

상하이와 심천 증권거래소의 거래를 담당하는 중국예탁결제원(China Securities Depository and Clearin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증시에 162만명의 신규 투자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 신고된 80만9300명의 2배에 해당한다고 21일 CNBC가 보도했다.
지난 한 해 신규 투자자는 1802만 명 늘어난 1억7777만 명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50만 개의 신규 계정이 생긴 셈이다.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주식거래로 관심이 급증했다.

중국의 신규 투자자 계정은 지난해 본토 주식이 급등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세계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16.26% 상승에 비해, 선전 거래소는 38.7%, CSI 300은 27.2% 상승했다. CSI 300은 상하이와 심천 거래소의 상위 300개 종목의 주식 시장 지수다.

투자자들은 또한 상장 시장이 넘쳐나면서 더 많은 중국 회사들을 선택할 수 있었다.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본토와 홍콩이 전 세계 공모의 40%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상하이 증시는 233건의 IPO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선전 증시는 뉴욕 나스닥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텐센트, 메이투안 등 중국 최대의 대세 기업들이 대거 상장한 홍콩에서도 중국 투자자들은 주식 매입에 열을 올렸다. 징동닷컴(JD.com)과 같은 다른 회사들도 지난해 홍콩에서 2차 상장을 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의 거인들을 국내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한다. 지난해 중국 기업이 미국에서 상장을 폐지하라는 정치적 압력이 증가했다.

이들 홍콩 상장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윈드 인포메이션(Wind Inform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한 순매수가 3340억 홍콩달러(430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선전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한 구매는 3381억 홍콩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5년 전 시작된 주식 연결 프로그램을 통해 본토 투자자는 홍콩에서 일부 주식을 거래 할 수 있다.

윈드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선전과 상하이 주식의 순매수는 소폭 감소했다.

중국의 현지 주식에 대한 관심은 올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윈드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본토에 상장된 A주 거래량이 2021년 첫 13일 거래일중 11일 동안 10억위안(1억5532만 달러)을 넘어 섰다. A 주식은 심천이나 상하이의 본토 거래소에 상장 된 중국 기업의 위안화 주식이다.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21일 심리적 지지선인 3,600선을 넘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선전지수는 올해 7% 상승했다. 한편 CSI 300은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