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500만3695명, 누적 사망자 수를 41만753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로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1065만4000여 명)의 2배가 넘고, 세 번째로 많은 브라질(881만6000여 명)의 3배에 가깝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CNN은 첫 환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 1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97일이 걸렸으나 그로부터 104일 만에 500만명이 됐고 이후 91일 뒤 1000만 명, 29일 뒤 1500만 명, 24일 뒤 2000만 명, 다시 24일 뒤 2500만 명에 각각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미국에서도 발견되는 것도 문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기준 미국 내 22개 주에서 195명의 변이 감염 사례가 나온 것으로 집계했으나 23일에는 워싱턴주에서도 이 변이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케이틀린 리버스 박사는 "코로나 감염이 하향 곡선을 그리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2∼3월에 되돌려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크리스토퍼 머레이 소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상황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력이 강할 뿐 아니라 치명률이 더 높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영국에서 나오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