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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가액 20만 원 상향에…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매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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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가액 20만 원 상향에…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매출 ‘날개’

롯데백화점, 지난해 설 시즌 대비 굴비·선어 선물세트 판매량 증가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 올려

설 선물세트 중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설 선물세트 중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 가운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유통가 설 시즌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유통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 농축수산물 상품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18일~30일 설 선물세트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시즌 대비 롯데백화점 농축수산 선물세트 판매량은 8% 늘었다. 품목별 판매 증감율은 굴비 115%, 선어103%, 정육 76%, 청과 94%였다. 20만 원 이하 한우 축산 상품 매출은 25%, 과일 상품 매출은 21%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대비 109.9% 증가했다. 한우, 굴비, 청과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175.8%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 신장률(66.8%)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100만 원인 현대 명품한우 수 세트와 56만 원에 판매되는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 29만 원인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가 판매 상위 1~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마트의 설 선물세트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매출은 작년 설 때와 비교해 67.6% 증가했다. 이중 고가인 한우 선물세트와 굴비 선물세트 매출이 각각 134.1, 94.2%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에선 20만 원 이상인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때 같은 예약 기간과 비교해 79.8%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212.8% 급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올 설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선물로 대신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선물세트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