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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산그룹, '적자' 빈마트 인수 후 2020년 4분기 긍정적 경영지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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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마산그룹, '적자' 빈마트 인수 후 2020년 4분기 긍정적 경영지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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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커머스(VinCommerce) 소매체인 빈마트(Vinmart)는 2020년 4분기에 160억동의 수익을 기록해 처음으로 긍정적 EBITDA(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2020년 전체 EBITDA는 여전히 마너스 1조2340억동이었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뉴스 등에 따르면 2020년 마산그룹은 연결 재무재표에서 2019년 대비 107% 증가한 77조2180억동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0년 주주배당 순이익은 1조2340억동에 이르렀다.
마산의 매출이 급증한 이유는 연초 빈커머스 소매체인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빈커머스가 계속 적자를 기록해서 마산그룹의 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20년 4분기 빈커머스가 긍정적 EBITDA 달성으로 흑자로 전환하기 시작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회장은 “The CrownX 소매 플랫폼이 전환과정의 첫 번째 단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2020년 4분기 빈커머스는 7조3000억동의 매출과 160억동의 EBITDA를 달성했다. 빈커머스의 EBITDA 마진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영향으로 1분기에 -4.8%에서 2분기에 -8.4%로 감소했다. 3분기에 회복세를 보여 -3%의 EBITDA를 기록한 후 4분기에 0.2%로 적자기간을 마무리했다.

2020년 누적, 빈커머스의 EBITDA는 여전히 마이너스 1조2340억동이었다. 해당 EBITDA마진율은 마이너스 4%였다.

마산 그룹 자회사인 컨슈머는 m2당 미니 빈마트+(Vinmart+) 체인의 매출이 2020년에 1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빈마트+ 체인은 미니 마트 체인의 확장과 함께 미래에 빈커머스의 주요 성장 원동력으로 간주된다. 빈마트 슈퍼마켓 시스템은 지역별로 효율성 위주로 지점들이 다시 개편될 예정이다.

4분기 마산 컨슈머(MCH)의 그룹의 소비재 부문이 22% 성장해 7조6120동에 달했다. 2020년 누적 매출은 23조9710억동으로 작년 대비 27% 증가했다. 2020년 마산그룹의 매출은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마산 컨슈머는 식품, 개인 및 홈 케어 제품이 MCH의 성장을 촉진한 카테고리라고 말했다. 신제품이 2020년 소비재 부문의 매출 성장에 43% 기여했다.

2021년에 MCH의 순매출은 신제품, 식품 포트폴리오 고급화, 음료 및 개인,가족케어 제품 확장 등을 통해 15~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빈커머스 지분을 보유한 마산그룹의 자회사인 MCH와 The CrownX는 2020년에 54조2770억동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산그룹은 The CrownX가 베트남 소비재 시장에서 매출이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라고 말했다.

Nguyen Dang Quang회장은 “2021년 마산그룹이 빈커머스를 순수한 쇼핑점에서 필수품, 신선 식품, 금융 서비스 및 부가가치 서비스를 포함한 소비자 지출 50% 이상 차지하는 필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이는 마산그룹이 소매산업에 진출할 때 정한 목표”라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