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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신임 CEO 딜한 필레이 "중 장기 투자전망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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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섹 신임 CEO 딜한 필레이 "중 장기 투자전망 밝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차기 최고경영자(CEO) 딜한 필레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차기 최고경영자(CEO) 딜한 필레이.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내비쳤다.

지난해 11월 사상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핀테크 업체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무산되면서 중국 당국의 시장 간섭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오는 10월 호칭 CEO의 뒤를 이어 테마섹을 이끌게 되는 딜한 필레이는 9일(현지시간) "여전히 중국의 장기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마섹은 자산 운용 규모가 23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계 최고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다.

현재 테마섹의 국제 부문을 맡고 있는 필레이는 미국과 중국간 패권 경쟁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가운데 하나인 테마섹의 투자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다.

중국 출신 화교들이 경제력을 장악하고 있는 싱가포르답게 테마섹은 중국 투자의 국제 흐름을 주도하는 국부펀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투자에 정평이 나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부터 기술주, 은행에 이르기까지 중국 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상최초로 테마섹의 중국 투자가 싱가포르 투자액을 제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중 긴장 고조 속에서도 테마섹 전체 포트폴리오의 29%가 중국에 집중됐다.
테마섹은 앤트그룹 초기 투자자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상장이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엄청난 투자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서도 미중 관계가 계속 껄끄로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테마섹의 무한 중국 신뢰가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우려를 가라앉힐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