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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새만금사업 2050년 완료, 육·해상 태양광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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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청 "새만금사업 2050년 완료, 육·해상 태양광 속도낼 것"

2021년 업무계획 발표...세계최초 재생에너지 활용 RE100산업단지 조성 착수
2023 세계잼버리대회 용지 매립 올해 완료 이어 남북도로도 대회 앞서 개통
시민단체 요구 '새만금호 해수유통' 현재 논의중 "개발사업에 영향 없을 것"

새만금지역 사업 현황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이미지 확대보기
새만금지역 사업 현황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사업을 오는 2050년까지 끝내겠다고 처음으로 완료 일정을 밝혔다. 아울러 현재 논의 중인 '해수 유통' 여부는 어떠한 결정이 나오든 새만금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새만금개발청은 17일 화상회의를 통한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새만금개발청 2021년 업무계획'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성해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지난해 새만금사업 1단계가 완료돼 올해부터 2단계에 들어간다"면서 "새만금을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현행 기본계획에 명시되지 않은 새만금사업 완료시기를 오는 2050년까지로 처음 명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되는 2단계 사업에서 80%, 2040년까지의 3단계 사업에서 88%, 2050년까지의 4단계 사업에서 100% 개발 완료하겠다는 단계별 개발 일정도 제시했다.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 12월 100메가와트(㎿) 규모의 육상태양광 착공에 이어 올해 육상태양광 200㎿, 수상태양광 1.2기가와트(GW)에 각각 사업자를 공모하거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산단 조성사업'도 지난해 12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6공구 조성공사 착공에 이어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해 새만금과 주변지역 7G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착공한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분양계획과 조성계획을 마련해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개통한 동서도로에 이어 남북도로도 오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잼버리대회 용지 매립사업은 올해 마치고 신시야미지구 호텔·리조트 조성사업을 올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이성해 차장이 17일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을 통해 '새만금개발청 2021년 업무계획'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온라인 브리핑 줌 화면 캡쳐 이미지 확대보기
새만금개발청 이성해 차장이 17일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줌(Zoom)을 통해 '새만금개발청 2021년 업무계획'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새만금개발청 온라인 브리핑 줌 화면 캡쳐


새만금개발청은 임대료가 기준지가의 1% 밖에 되지 않는 최대 100년 임대기간의 장기임대용지를 비롯해 공유수면 점·사용료 감면,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를 포함한 각종 특구 지정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투자여건을 집중 홍보해 기업들을 적극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개발청 이성해 차장은 최근 지역사회와 시민단체 일부에서 요구하는 '새만금 해수유통'과 관련해 "현재 해수유통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어떠한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든 현재 추진 중인 새만금 사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 지역 시민사회와 종교단체 대표자들은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 친환경 개발을 위해 새만금위원회에 해수유통을 새만금 물관리 계획에 명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올해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에 따른 2단계 사업 착수와 함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스마트 그린산단 등 새만금의 그린뉴딜이 본격화된다"며 "새만금이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서 그린성장을 실현해 나가는 모습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