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네번째 대도시 공개 테스트로, 규모도 한층 확대됐다.
지원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고, 내달 3일부터 1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베이징 때와 마찬가지로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과 협력한다.
청두시 금융 감독국은 "이번 디지털 위안화 훙바오 테스트는 2021년 청두 디지털 위안화 시범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각 시범 기관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 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테스트가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중국 정부는 CBDC 보급을 위한 지역별 시험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당국은 선전에서 5만 명에게 총 1000만 위안 규모의 CBDC를 지급하고 처음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이후 쑤저우에서 10만 명에게 2000만 위안을 지급하고 시험했고, 올해 들어서는 수도 베이징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
CNBC는 "지난 몇 년간 중국에서는 소비자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모바일이 현금을 대체했다"면서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중국에서 결제를 수행하는 주요한 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광둥성 선전과 장쑤성 쑤저우, 베이징 등에서 각각 대규모 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중국의 서부인 청두에서 테스트됨으로써 중국 전역을 포괄하게 된 셈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