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1.3으로 1월의 88.9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업황과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 현재상황지수는 지난달 85.5에서 92로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소득, 사업, 노동조건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바탕으로 한 기대지수는 1월의 91.2에서 이번 달에는 90.8로 소폭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백신 노력이 확대돼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이런 흐름을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낸시 밴든 하우튼은 "이번 달 조사에서 12월의 33.4%에서 33.8%의 가정들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난해에는 54.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전 수치와 비교해 볼 때 아직 침체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는 왜 사람들이 현재의 수치가 개선됐다고 생각하는지 말해주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의 급격한 감소와 연초에 지급된 경기부양책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여행과 항공 주식 상승에서 나타난 시장 행동은 투자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의 지속 개선에 베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