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발표는 야후 재팬과 채팅 앱 운영업체인 라인이 300억 달러 규모의 공룡으로 재탄생하면서 합병을 공식 마무리한 직후 나온 것이다.
합병에 따라 Z홀딩스 주식의 3분의 2는 새로 설립된 지주회사 A홀딩스가 소유하게 된다.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50 동률로 지분을 갖고 있다. Z홀딩스는 소프트뱅크의 연결 자회사로 남아 있다. 네이버는 라인의 기존 대주주였다.
Z홀딩스와 라인의 CEO인 가와베 겐타로, 이데자와 다케시는 각각 전자상거래, 결제, 온라인 광고, 채팅 등 여러 비즈니스가 뒤섞인 하이브리드 성격을 반영해 결합기업의 공동 CEO가 됐다.
가와베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나 아마존 등 경쟁업체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의 삶이나 문화와 연결된 인공지능 서비스 분야를 중점 검토하고 있다.
Z홀딩스는 또 초기 비용 절감을 위해 종래 라인의 QR코드 결제서비스 ‘라인페이’를 성격이 유사한 ‘페이페이’에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Z홀딩스는 그밖에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조조와 사무용품 공급업체 애스쿨도 산하에 두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