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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재개 대비 국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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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재개 대비 국제협력 강화

일본 사카이미나토·카나자와 항만 이어 대만 기륭 항만과 크루즈 재개 협의체 구성

2020년 4월 물류목적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 크루즈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 4월 물류목적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한 크루즈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BPA)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일본, 대만 등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만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9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코로나19 청정국으로 불리는 대만 기륭 크루즈 항만과 협의체를 구성, 향후 안전한 크루즈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사카이미나토, 카나자와 등 10여개 일본 크루즈 항만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항만방역체계 구축, 정보 교환, 크루즈 관광 재개를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만 기륭 크루즈 항만과의 협의체 구축을 통해 동북아 주요 크루즈 항만과의 협의체를 확대했다"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유입이 원천 차단되는 크루즈 항만방역체계를 구축,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그동안 크루즈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 2018년 13만 8000명, 2019년 18만 9000명의 크루즈 여객이 부산을 방문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에 계획되었던 176항차의 크루즈 일정이 모두 취소되면서 지난해 부산항 크루즈 여객 수 0명을 기록했다.

또한 크루즈선박을 대상으로 하는 선용품 매출액도 전년대비 약 90% 감소하는 등 관련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류목적의 크루즈 8항차를 비대면으로 추진해 선용품업계 등 지역 연관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관계기관과 크루즈 선사, 기항 항만 간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해 크루즈 관광이 안전하게 재개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