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 두산 계열사인 두산퓨얼셀이 수소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충전소 사업(전기자동차 충전사업)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건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정관에 추가된 사업목적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수소용품의 제조·판매·서비스업,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공급시설의 설치·운영 사업, 수소연료의 생산·공급·판매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등이다.
수소충전소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해 두산퓨얼셀은 트라이젠(Tri-gen)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트라이젠 기술은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가스관을 통해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공급 받은 후 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가스를 원료로 전기, 열, 수소를 모두 생산할 수 있어 트라이젠 기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시스템은 대형탱크에 수소를 보관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도심에 깔린 가스관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소 건립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
그는 또 “수소충전소 기술(트라이젠)개발이 어디까지 진행됐느냐는 공개할 수 없다”며 “충전소사업을 언급하며 정관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향후 사업 방향을 주주들에게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1기는 약 20억~30억 원의 매출을 일궈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를 조성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앞으로 10년간 1조5000억 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수소충전소 사업에 뛰어든 업체는 효성중공업과 현대로템 등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