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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또 하락, 제롬파월 시장개입 나스닥 기술주 부활… 테슬라 애플 아마존 쿠팡 ↑ 비트코인 국제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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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금리 또 하락, 제롬파월 시장개입 나스닥 기술주 부활… 테슬라 애플 아마존 쿠팡 ↑ 비트코인 국제유가 ↓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가 활력을 얻고 있다.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국채금리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기술주가 활력을 얻고 있다. 국채금리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국채금리 연이틀 하락하면서 나스닥 기술주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국채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비들기파적 발언에 나스닥 기술주가 살아났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쿠팡등이 장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과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이 시각 현 재 미국의 국채 금리는 10년물 기준 1.64%로 떨어져 있다. <도표 참조>

아시아 증시는 유럽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동시다발적 제재를 가함에 따라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차익 실현 매도세도 나왔다. 닛케이225지수는 75.33포인트 비율로는 0.26% 하락한 29,098.8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8.70포인트(0.94%) 내린 1,971.48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에서 가권지수는 11.63포인트(0.07%) 내린 16,177.59에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키우면서 대만 가권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 서부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중국에 제재를 가했다. 인권 탄압에 관여한 중국 인사에 대해 미국 재산이 동결될 뿐만 아니라 비자 발급에도 제한이 생긴다. EU도 소수민족 탄압에 책임이 있는 중국 관리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중국도 유럽 측 인사들에 중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내놓으며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31.93포인트(0.93%) 하락한 3,411.51에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25.01포인트(1.13%) 내린 2,197.71에 마감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전날 '중국발전 고위포럼 2021' 행사에 참석한 외국 대표단과의 화상 회견에서 "우리가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6% 이상'으로 설정한 것은 현재 회복 상황을 고려한 것일 뿐만 아니라 발전의 기초를 더욱 굳게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성장률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홍콩증시는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신장 인권 문제를 놓고 갈등 수위를 높인 여파로 하락했다.항셍지수는 387.96포인트(1.34%) 하락한 28,497.38에 거래를 마쳤다. H주는 195.53포인트(1.73%) 밀린 11,111.18에 마감했다. 중국은 전날 전자 담배를 일반 담배와 똑같이 규제하기 위한 조례 개정안을 내놨다. 그 바람에 뉴욕에서 거래되는 최대 전자담배 기업 릴렉스(RLX) 테크놀로지는 50% 가까이 급락했고, 홍콩증시에서 다른 전자담배회사 스무어 주가는 27.2% 떨어졌다.

코스피도 유럽과 중국의 갈등 등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30.72포인트(1.01%) 내린 3,004.74에 마쳤다. 셀트리온[068270](1.21%)과 포스코(3.13%)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24%)와 SK하이닉스[000660](-2.17%), 네이버[035420](-2.65%), LG화학[051910](-3.73%), 현대차[005380](-1.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9.07포인트(0.95%) 내린 946.31에 종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6%)와 펄어비스[263750](0.54%), 씨젠(4.8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068760](-0.74%)과 알테오젠[196170](-1.09%), 카카오게임즈[293490](-3.1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29.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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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롯데케미칼[011170]은 석유화학 제품 생산 및 판매 업체 현대케미칼의 주식 2천400만주를 1천2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롯데케미칼의 현대케미칼 지분율은 4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13일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발행회사 신규사업 자금 조달"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 선물 시세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반락한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도 가세하면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3포인트(0.32%) 상승한 32,731.20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49포인트(0.7%) 오른 3,940.59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162.31포인트(1.23%) 상승한 13,377.54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락하면서 증시를 지지했다. 금리 안정으로 고평가 기술주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문관들이 이번 주에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보도가 나왔다. 자문관들은 3조 달러 법안을 두 갈래로 나눠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예상했던 약 2조 달러보다 큰 규모의 인프라 투자가 추진될 것이란 기대가 급부상했다. 중장비를 제조하는 캐터필러 주가가 하락세를 딛고 상승 반전하는 등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에 동력을 제공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하는 세미나에서 가상통화는 가치저장 수단이 아닌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의회의 승인 등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서두르는 상황도 아니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 하원에서 팬데믹 대응 경제 정책 관련해 증언한다. .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소식이 엇갈렸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실시한 3차 임상에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증 증상 예방 효과는 100%에 달했다. 또 백신이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부작용 우려로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되는 등 논란을 촉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독일과 프랑스 등이 봉쇄 조치를 다시 옥죄는 등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유럽의 경제 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8% 하락한 18.88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들은 매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아니다"라며 "어느 것도 가상화폐들을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그는 "달러화보다는 기본적으로 금의 대체제인 투기적 자산에 더욱 가깝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자체 개발 중인 디지털 화폐의 최종 모델이 향후 2년 뒤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협업해 가상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의회와 정부, 광범위한 대중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아직 이러한 대중적 참여 작업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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