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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구독 경제 마케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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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구독 경제 마케팅 '통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과일 구독’, 10개월 만에 고객 200% 늘어
강남점 이어 본점까지 확대…구독신청 대상 VIP 고객도 늘려
수산, 축산, 양곡 등 신선식품 할인 쿠폰도 동봉…오프라인 장점↑

신세계백화점의 과일 구독 서비스가 시행 10개월 만에 고객 수를 200% 늘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의 과일 구독 서비스가 시행 10개월 만에 고객 수를 200% 늘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차별화된 구독 콘텐츠로 고객 만족을 끌어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VIP 고객에 한 해 선보인 과일 구독 서비스는 시행 10개월 만에 신청 고객을 200% 늘리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올해 3월 기준 과일 정기 구독을 이용한 고객의 80%는 기존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의 과일 정기 구독은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과일을 매주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 22만 원으로 26만 원 상당의 백화점 제철 과일을 매주 문 앞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과일을 고르는 요령, 보관 방법, 맛있게 먹는 비법, 바이어가 직접 작성한 과일 설명서까지 동봉했다는 특징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고객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해당 구독 서비스 신청 대상 고객을 확대했다. 그동안엔 월 30명 선착순으로 진행했으나 3월부터는 VIP 골드 등급 이상의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여기에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혜택도 강화했다. 이달부터 제철 과일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축산, 수산 바이어가 추천하는 신선식품 할인권을 증정해 오프라인 쇼핑을 유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담양 죽향 딸기, 제주 불로초 감귤, 방울토마토 등을 구독한 고객은 ‘한우 로스 세트’ 10% 할인 쿠폰과 ‘봄 굴비 세트’ 20% 할인 쿠폰도 함께 배송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4월부터 과일 구독 서비스를 본점까지 확대해 구독 경제 시장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는 VIP 라운지 혹은 식품관 청과 매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빵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올해 1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쌀까지 구독 서비스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시행 1년이 지난 빵 구독 서비스는 시행 첫 달보다 이용 고객이 60% 늘어났으며, 프리미엄 쌀 구독 역시 강남점 VIP 한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서비스로 수요를 선점하고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