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고용지표 +FOMC 의사록+ 미국 국채금리 +테슬라

공유
2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 고용지표 +FOMC 의사록+ 미국 국채금리 +테슬라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 뉴시스
바이든의 인프라 부양책과 연준의 FOMC 의사록, 국채금리 그리고 고용지표 호전 등이 뉴욕증시의 나스닥 다우지수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인프라 부양책은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 그리고 국제유가, 원달러환율 비트코인 시세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는 또 1.7%대로 뛰어올랐다.

뉴욕 증시에도 한 주가 밝았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최대의 관심사는 미국의 3월 고용지표였다. 고용 지표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옴에 따라 뉴욕증시의 기대도 커졌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부활절을 앞두고 휴장했으나 이날 발표된 3월 고용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지출안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000고지를 돌파한 가운데 고용마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기대가 한결 높아졌다. .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고용은 91만6000 명 증가했다. 뉴욕증시의 예상치 67만5000 명을 크게 능가했다. 2020년 12월 주춤했던 고용이 다시 1분기를 지나면서 확연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2조2천500억 달러(약 2천545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까지 겹치며서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나올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된다. 이달 초 나온 ISM 제조업 PMI는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7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지난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 축소 시기를 논의했을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글로벌 경제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앞서 상원 증언에서는 "경제가 상당히 더 진전될 때까지 자산 매입 속도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 라디오의 인터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우 점진적으로, 매우 투명하게 자산 매입 축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욕증시에서는 빠르면 연준이 올해 12월에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 토론에서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거나 자산매입축소 의 신호를 낼 경우 뉴욕증시에 긴축 발작이 올 수 있다. 파월 의장이외에도 6일과 7일에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7일 연설에 나선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5일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해 연설한다. 1분기 기업들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4.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분기는 팬데믹에 따른 영향이 시작될 시점이었다는 점에서 기저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64%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82% 오르면서 4000선을 넘어섰다. 나스닥지수는 3.87% 상승했다.'

다음은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주요 발표 및 연설 일정

4월5일= 공장재수주와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옐런 재무장관이 연설에 나선다.

4월6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경제 전망이 발표되며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4월7일=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에번스 총재가 또다시 연설에 나서며 이외에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와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FOMC 의사록도 같은 날 발표된다.

4월8일=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발표되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제롬 파월 의장이 IMF 패널 회의에 참석해 경제 관련 토론에 나선다.

4월9일= 생산자물가지수발표

지난 주말 코스피는 25.40포인트(0.82%) 오른 3,112.80에 거래를 마쳤다. 3,100선 상회는 2월 19일(3,107.62) 이후 6주 만이다. 현대차[005380](6.62%), 기아차[000270](3.71%), 현대모비스[012330](3.90%) 등 자동차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삼성전자[005930](2.29%)와 SK하이닉스[000660](0.36%)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31포인트(0.45%) 오른 970.09로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4.69%), 원익IPS[240810](4.81%)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127.5원에 마감했다.I)가 발표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조 달러(약 2천260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테슬라·애플 등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에 끼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도로·교량·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노령층 돌봄 시설, 신규 주택, 제조업 등에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인프라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재생에너지·반도체 등에 투자하고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등을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전기차 투자 등을 담은 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지 주목된다. 바이든 부양책으로 반도체, 초고속 통신망(5G), 친환경 인프라, 여기에 파생될 다양한 산업에도 훈풍이 돌 것으로 보인다.

법인세율 인상(21%→28%)에 대해서 우려도 나온다.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 이익이 줄어 전반적으로 주가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이다. 법인세가 28%까지 인상되면서 기업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물론 증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경기 회복에 끼칠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공화당이 증세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증세안이 계획대로 통과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은 경기 회복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커지면서 증시에 끼칠 영향도 관심사다. 금리 인상은 뉴욕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등한 테슬라 등 성장주와 대형 기술주에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말 고점(883.09달러) 대비 현재 25% 하락한 상태다. 같은 시기 애플은 14%, 빅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는 35%, 게임업체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32% 각각 하락했다.

애플은 올해 국내 투자자 순매수액 2위(8억7천731만달러), 팔란티어는 3위(4억2천700만달러),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6위(3억3천525만달러)에 각각 올랐다.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일명 'FANG' 기업의 지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BMO REX MicroSectors FANG+ Index 3X Leveraged ETN)의 경우 지난달 순매수 2위에 오르는 등 국내 투자자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수를 이어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억만장자의 재산이 50% 넘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 2천365명의 재산은 불과 1년 사이에 8조400억 달러(9천97조원)에서 12조3천900억 달러(1경4천19조 원)로 54% 늘어났다. 재산 1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57% 증가한 1천780억 달러였고,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 가족이 114% 늘어난 1천626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1천621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천265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1천17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65억 달러) 순이었다.중국 생수 기업인 농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 회장의 재산이 33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쿠팡을 뉴욕증시에 상장한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도 6.7배 증가해 이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인은 38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정주 NXC 대표가 141억 달러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44위에 랭크됐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8억 달러·150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7억 달러·23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4억 달러·287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67억 달러·390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9억 달러·455위)이 올랐다.

앞서 지난 주말에 끝난 뉴욕증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경제 계획 발표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66포인트(0.52%) 상승한 33,153.21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98포인트(1.18%) 오른 4,019.87에, 또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233.24포인트(1.76%) 급등한 13,480.11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은 처음으로 4,000 선을 돌파했다. 3,000에서 4,000으로 가는 데 불과 434거래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수 역사상 1천포인트 이정표까지 가장 짧은 기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건설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며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번 제안을 "미국에서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투자"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매머드급 부양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데 이어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 부양을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5% 반영했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41% 급락한 17.38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