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더는 7일 거대 승차공유 회사로 성장한 그랩은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랩은 이번 거래에서 공공자본(PIPE)에 대한 민간 투자를 통해 총 2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며, 12억 달러는 알티미터 성장1 에서 조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 보고서는 합병 제안된 수치는 여전히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랩은 앤서니 탠과 탠 후이 링에 의해 2012년에 설립되었으며, 지금까지 120억 달러를 모금하여 동남아시아의 승차공유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약 50억 달러의 현금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70%의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그랩의 성장은 일본 대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약 50억 달러의 평가로 지난 2017년 싱가포르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랩 파이낸셜은 지난 1월 한화자산운용이 주도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3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자회사 전체 수익은 2020년 40% 이상 성장했다.
그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 약 5%의 인력을 해고하는 등 승차공유 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랩은 알티미터 캐피탈과 전 질로우(Zillow) 이사인 브래드 거스너가 운영하는 두 개의 SPAC 중 하나인 알티미터 성장 1 과 합병할 예정이다.
그랩 합병안이 최종 확정되고 승인된다면 역사상 가장 큰 스팩 거래가 될 전망이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