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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귀협의중 우라늄 농축 60% 상향 IAEA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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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복귀협의중 우라늄 농축 60% 상향 IAEA에 통보

핵무기 제조 필요한 농축우라늄 확보 한걸음 다가서…백악관 우려 표명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사진=로이터
이란은 13일(현지시간) 중부 나탄즈 핵시설에서 농축우라늄 수준을 60%로 높이겠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은 이에 따라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농축도 90%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이란은 지난 12일 나탄즈의 핵시설에서 발생한 이상사태가 이스라엘에 의한 공격이라고 비난하고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핵교섭을 담당하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나탄즈의 우라늄 농축시설에 추가적으로 1000기의 원심분리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국영 파르스통신은 이란원자력청(AEOI) 대변인이 “나탄즈에서 60% 농축을 실시한 실질적인 준비를 오늘 밤 시작한다. 농축도 60% 우라늄은 다양한 방사능 의료품의 제조에 이용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란당국자는 로이터에 “농축도를 60%로 높이는 것은 소규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를 둘러싼 미국과의 간접협의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이란의 도발적인 발표을 우려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란과 주요국들은 지난주 2015년의 핵합의 복귀를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협의가 건설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중개역을 맡았으며 핵합의에의 복귀를 목표로 하는 미국과 이란의 간접협의도 이루어졌다.

이란 핵합의 하에서의 농축도의 상한은 3.67%이며 이란은 최근 수개월동안 20%까지 높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