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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1호 직원, 초기 비트코인 급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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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1호 직원, 초기 비트코인 급여 '대박'

올라프 칼슨-위, 폴리체인 캐피탈 CEO로 재직

폴리체인 캐피탈 CEO 올라프 칼슨-위가 코인베이스의 첫 사원으로 입사한 후 초기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아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폴리체인 캐피탈 CEO 올라프 칼슨-위가 코인베이스의 첫 사원으로 입사한 후 초기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아 대박을 터뜨렸다. 사진=CNBC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상장해 종목명 '코인(COIN)'으로 거래를 시작, 기업가치가 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9년 전 코인베이스가 처음 출범했을 때 첫 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의 이야기가 화제라고 C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올라프 칼슨-위로 현재는 폴리체인 캐피탈 CEO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바사르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그의 학위 논문 제목은 ‘비트코인과 오픈소스 금융의 더 큰 의미’였다. 그리고 코인베이스에 합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칼슨-위는 당시 코인베이스에서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하면서 직원 1호가 된 후 비트코인으로 초봉 5만 달러를 받았다.

칼슨-위가 현재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하게 변동했다. 2013년 초 비트코인 가격은 13달러가 조금 넘었고, 그 해 말에는 1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2016년에 약 1000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지난 수요일에는 6만 2000 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코인베이스 직원의 약 40%가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칼슨-위가 코인베이스에 근무하면서 회사 주식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칼슨-위는 코인베이스가 25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기 전까지 회사의 유일한 고객 지원 담당 직원이었다. 그는 회사에서 3년 동안 일했고 결국 코인베이스의 위험 관리 부장까지 올랐다.

칼슨-위는 2016년 코인베이스를 떠나 자신의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최초로 암호화폐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폴리체인 캐피탈로 불리는 이 펀드는 3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세쿼이아 캐피탈, 피터 티엘의 파운더스 펀드 등 벤처 캐피탈의 투자금을 받았다. 칼슨-위 펀드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네트워크 비트클루트와 블록체인 결제 스타트업 셀로 등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