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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소형가전·텀블러·온라인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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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역대 최고 1분기 매출…소형가전·텀블러·온라인 '성장 견인'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4.5%↑…영업이익 신장률 740.2%
중국·베트남 매출도 전년 1분기 대비 20% 이상↑…수출도 '방긋'

락앤락이 올해 1분기 1246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다. 사진=락앤락 BI이미지 확대보기
락앤락이 올해 1분기 1246억 원의 매출을 냈다. 이는 역대 1분기 사상 최고치다. 사진=락앤락 BI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하 락앤락)이 올해 1분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1분기 매출은 124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740.2% 증가한 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락앤락 측은 “지난 3년여간 다져온 ERP 기반의 시스템 경영, 디자인을 강화한 신규 제품 개발, 채널과 조직 역량 강화 등의 전략을 토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은 소형가전과 베버리지웨어, 그리고 온라인의 성장이다.

진공쌀통과 스팀에어프라이어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주방 소형가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이에 소형가전 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22.3%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이번 분기 46.4% 성장했다. 야외‧실내 맞춤형 텀블러, 유리 물병 등 시장 환경과 타깃층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내세우며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6.4%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국내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은 22.3% 상승했다. 신성장 동력인 소형가전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74% 올랐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직거래 전환,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 강세가 이어져, 온라인 사업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4.2% 신장했다.

락앤락의 성장은 해외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0% 이상 올랐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의 경우, 이번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7.3% 향상됐다.

락앤락은 ‘티몰’과 ‘징동닷컴’ 등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집중하는 동시에 ‘핀두오두오(PDD)’, ‘틱톡’ 등 새로운 기회 요소를 발 빠르게 포착하며 35.2%의 온라인 성장에 성공했다.

‘드림캐처 빨대물병’과 ‘듀얼머그’, ‘에너제틱 벚꽃 시리즈’와 ‘콜드컵 벚꽃 시리즈’ 등 베버리지웨어도 실적 호조세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된 스팀에어프라이어가 호평을 받으면서, 소형가전 부문의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대비 116.2% 상승했다.

베트남에서는 쿡웨어 매출이 약 130% 매출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지난해 1분기 대비 27.2% 증가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데꼬르 IH 시리즈’는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으로 30~40대 베트남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라인 사업 부문에서는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7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수출로 인한 수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1.4% 증가하면서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과 미국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 그리고 쿡웨어 유통 기업 ‘마이어(Meyer)’를 통한 지역 맞춤형 제품‧채널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락앤락 관계자는 분석했다. 여기에 동남아 지역에서도 수출액 증가(태국 130%, 인도네시아 14%)라는 성과를 일궈내며 신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정민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상무는 “락앤락은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2012년 이후 최고치인 매출 5000억 원대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면서 “신성장 카테고리에 대한 R&D, 디자인‧마케팅 조직 역량 강화, 동남아시아 기반 시장 확대를 토대로 올해 남은 분기 역시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