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과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4.2%, 101.7% 늘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2종(로수젯, 아모잘탄, 에소메졸,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한미약품이 보유한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한미의 첫 번째 바이오신약인 '롤론티스'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으며, 내달 중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위한 마지막 관문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현장 실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희귀질환치료 혁신신약 2종이 FDA 임상 2상 승인을 취득한 데 이어 항암 혁신신약인 '포지오티닙'은 FDA의 패스트트랙에 지정됐다. 주사 항생제 '타짐'은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의 일치성 평가를 통과해 중국 전역 의료기관들의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됐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중반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부진했지만 4분기부터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1.6% 성장한 734억 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 원이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통해 의미있는 내실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 위에서 혁신을 향해 집중 투자하는 한미만의 차별화된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