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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MZ세대 취향 저격 '이색 콜라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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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업계, MZ세대 취향 저격 '이색 콜라보' 활발

하이트진로·오비맥주·골든블루 등 색다른 제품 속속 출시

하이트진로가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하이트진로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트진로가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사진=하이트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정 주류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맥주업계가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기존의 정해진 브랜드 이미지에서 탈피해 이색 조합을 선보이고 특별 굿즈를 제작하며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청정 라거 테라의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첫 번째 스페셜 한정판인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을 선보였다.

테라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색과 스마일리의 노랑, 핑크 등 원색적인 색감이 섞여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청정한 웃음이 대한민국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의미로 테라의 강력한 리얼 탄산 기포를 다양한 스마일리 로고를 이용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행복과 웃음을 전달한다는 이번 한정판 출시 의도에 맞게 기존 캔 제품보다 14~15%가량 낮은 가격으로 출시하며, 굿즈 제작을 비롯해 여러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스포츠 브랜드 '배럴'과 함께 '테라 아이스백 기획팩'을 제작하며 색다른 바캉스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3개의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살린 기본형(테라 24캔 포함), 배럴의 대표 썸머백 형태의 숄더형(테라 24캔 포함), 테라캔 모양을 본뜬 원통형(테라 12캔 포함) 등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비맥주는 랄라베어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오비맥주는 랄라베어 캐릭터를 활용한 이색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는 자사의 시그니처 캐릭터 '랄라베어'의 모습이 담긴 특별 굿즈를 제작해 '홈술'을 즐기는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을 위해 '랄라베어와 함께하는 술기로운 집콕 생활'을 콘셉트로 핸드워머 쿠션, 혼술 플레이트 세트 등을 내놨다.

매력적인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모두 갖춘 랄라베어 굿즈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온라인 셀렉트숍 29CM를 통해 선판매됐으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네이버 '오비라거 스토어'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팔렸다.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을 통해 랄라베어 캐릭터가 담긴 글라스 세트, 아이스 버킷, 혼술 플레이트 세트 등 총 6가지의 굿즈가 새롭게 소개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오비맥주는 패션 브랜드 '게스'와 손을 잡고 해당 브랜드의 메인 심볼인 삼각로고와 랄라베어를 조합한 '오비 미츠 게스' 패션 굿즈를 선보였으며, 캠핑 용품 브랜드 '밤켈'과는 '카스X밤켈 하드쿨러' 3종을 온라인 한정 판매했다.

오비라거 브랜드 매니저는 "코로나 장기화로 늘어나는 집콕족과 홈술족을 겨냥해 랄라베어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매력적인 굿즈를 통해 단조로운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더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의 '리버풀 FC 전용잔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골든블루이미지 확대보기
골든블루는 칼스버그의 '리버풀 FC 전용잔 패키지'를 출시했다. 사진=골든블루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를 수입, 유통하는 골든블루는 최근 '리버풀 FC 전용잔 패키지'를 출시해 축구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골든블루는 매년 칼스버그와 리버풀 FC를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리버풀 FC의 프리미어리그 2019-2020 시즌 우승을 기념해 칼스버그 챔피언스 에디션을 출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골든블루가 선보인 패키지는 칼스버그 500㎖ 6캔과 리버풀 FC를 상징하는 요소로 디자인된 맥주 전용잔 1개로 구성됐다.

리버풀 FC 전용잔은 앞면에는 칼스버그와 리버풀 FC의 영문명인 Carlsberg, Liverpool FC를, 뒷면에는 리버풀 FC 로고를 새겨 넣어 특별함을 더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집에서 마셔도 맥주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전용 맥주잔의 인기도 함께 늘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온 리버풀 FC 전용잔은 희소성이 커 맥주 애호가들과 축구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