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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도입…'더 친환경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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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 도입…'더 친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포장재 만들고자 꾸준한 노력 펼쳐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한다.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도입한다. 사진=마켓컬리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도입으로 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는 상품을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담을 수 있는 재사용 포장재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마켓컬리의 컬리 퍼플 박스 도입은 지난 2019년 모든 배송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하고 환경부담이 적은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확장한 프로젝트다. 마켓컬리는 올페이퍼 챌린지 시행 이후에도 더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배송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이어왔고, 마켓컬리의 엄격한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냉장, 냉동식품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보냉력,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소재, 휴대와 보관이 용이한 편의성과 활용성 등 모든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갖춘 컬리 퍼플 박스를 선보이게 됐다.

컬리 퍼플 박스는 가로 45㎝, 세로 30㎝, 높이 35㎝에 약 47ℓ 용량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넉넉하다. 내부에는 공간을 구분하는 디바이더가 있어 냉장, 냉동 제품을 나눠 담을 수 있도록 했다.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컬리 퍼플 박스 외부는 내구성과 오염 방지에 강한 나일론 소재에 방수 코팅을 적용했고, 내부는 제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토이론 소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만큼 무게는 135g에 불과하다.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접이식 구조로 휴대, 보관이 용이하며, 나들이, 캠핑 등 외부활동 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켓컬리는 컬리 퍼플 박스 도입과 관련 우선 주문 배송지가 샛별배송 지역이면서 화이트 등급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 마켓컬리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등을 거친 뒤 대상 고객 등급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배송은 고객이 샛별배송 주문 후 문 앞에 컬리 퍼플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주문한 냉장, 냉동 상품을 컬리 퍼플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상온 제품은 종이 포장재에 별도로 담아 배송한다. 컬리 퍼플 박스가 아니더라도 재사용 포장재 배송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개인 보냉 박스가 있다면, 별도 신청을 통해 컬리 퍼플 박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통을 추구해왔다"면서 "앞으로 마켓컬리는 컬리 퍼플 박스를 활용한 친환경 배송을 점차 확대해 나가며 사람과 환경에 더 이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