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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니세프에 스푸트니크V 백신 2억2000만 회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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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니세프에 스푸트니크V 백신 2억2000만 회분 공급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RDIF
러시아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스푸트니크V 백신 2억200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했다.

2회 접종 기준으로 1억1000만 명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올리고 “유니세프에 1억1000만 명에게 접종하기 위해 스푸트니크V 백신 2억2000만 회분을 공급하기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RDIF는 “유니세프에 대한 (백신) 공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에 스푸트니크V 백신이 등록되는 대로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WHO는 곧 관련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WHO의 긴급사용목록에 RDIF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신청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RDIF는 이번 계약과 관련, “우리는 유니세프를 지원하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구촌의 공평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파트너로 동참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백신 접종은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푸트니크 백신은 이미 40여객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RDIF는 이와 별도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GAVI와 협상은 스푸트니크V 백신을 코백스 목록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앞서 RDIF는 지난 3월 코백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