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나이로 사실상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장남 구본성 대표 해임후 막내딸 구지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장남 구본성 대표 해임후 막내딸 구지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않았다. 이로써 구 회장은 공동 대표이사에서 퇴임하는 동시에 경영 일선에서도 물러났다.
구 회장의 퇴진은 2000년 아워홈이 LG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21년 만이다. 아워홈은 1984년 LG유통(현 GS리테일)의 급식사업 부문으로 시작한 회사로, LG그룹 각 계열사의 단체급식을 담당했다. 이후 2000년 구 회장이 지금의 아워홈을 세웠다.
구 회장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올해 92세다. 그동안 구 회장은 고령으로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가 아워홈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으며, 유덕상 대표이사도 해임되면서 아워홈은 구지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본성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지만, 구미현(19.3%)·명진(19.6%)·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