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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베트남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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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베트남 부동산 대출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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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중은행들의 부동산대출 부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이하 HSBC)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부동산 급등으로 은행들의 부실 대출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 고급아파트 거래가는 전년대비 9%, 중저가아파트는 4% 상승했다. 주택가격은 주로 대도시 고급아파트 중심으로 2년간 많이 올랐다. 이에 따라 2019년 전체 신규 공급량의 30%를 차지하던 고급아파트가 작년에는 70%가 넘었다.

지난 5월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은 대부분 내국인이 주도하는 것으로 HSBC는 분석했다.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규제완화 정책과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1~2월 부동산부문 대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해 중앙은행(SBV)의 목표치 12%를 초과했다. 4월에도 부동산 신용성장률(대출증가율)은 15% 이상이었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은 부동산대출의 부실채권 위험성이 커질 것을 우려해 지난 4월 시중은행들에 부동산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