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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플랫폼 쑤닝닷컴, 생존 위해 알리바바에 매각?…"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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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자상거래 플랫폼 쑤닝닷컴, 생존 위해 알리바바에 매각?…"사실 아니다"

쑤닝닷컴은 알리바바의 인수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소후차이징이미지 확대보기
쑤닝닷컴은 알리바바의 인수 소문을 부인했다. 사진=소후차이징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쑤닝닷컴(苏宁易购·쑤닝이거우)은 알리바바에 매각한다는 소식을 부인했다고 소후차이징(搜狐财经)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쑤닝닷컴 관계자는 개인 SNS에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최고경영자(CEO) 장융(張勇)이 쑤닝닷컴과 인수 협상을 하기 위해 본사를 방문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또 "쑤닝닷컴 자회사 쑤닝부동산(苏宁置业)은 파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쑤닝닷컴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고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쑤닝닷컴 장진둥(张近东) 회장이 보유한 지분 27.68%는 베이징시 제2중급 인민법원의 명령으로 동결됐고,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쑤닝닷컴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동결된 주식은 5억4020만 주이며, 쑤닝닷컴 전체 주식의 5.8%를 차지했다.

쑤닝닷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권 기한 만료와 현금 부족 등 문제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자금난을 풀이기 위해 쑤닝닷컴은 선전, 장쑤의 국영기업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2월 선전인터네셔널(Shenzhen International Holdings)과 쿤펑캐피털(鲲鹏资本)은 각각 51억5400만 위안(약 9026억7156만 원)과 96억6300만 위안(약 1조6923억 원)으로 쑤닝닷컴의 지분 8%와 15%를 인수했다.
또 지난 2일 쑤닝닷컴 산하 전자제품 회사 쑤닝뎬치그룹(苏宁电器)은 장쑤 신유통혁신기금(江苏新零售创新基金)과 주식 양도 협약을 체결했다. 쑤닝뎬치는 보유한 쑤닝닷컴 주식 5억2000만 주를 신유통혁신기금에 양도했다.

그러나 유치한 자금은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쑤닝닷컴의 부채 규모는 장진둥 회장이 장쑤성 프로축구 구단과 이탈리아 프로축구 구단인수, 프랑스 슈퍼마켓 까르푸 중국 법인 인수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쑤닝닷컴은 22일 신주 발행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23일부터 거래를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장진둥 회장은 여전히 쑤닝닷컴의 최대 주주이며 지분 20.96%를 보유하고 있다.

타오바오와 쑤닝뎬치는 각각 19.99%와 14.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