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독점금지법 위반 제소건을 기각한 법원판결로 5% 가까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 다섯 번째 미국기업이 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약 30% 상승했다. 특히 지난 2월 중순 이후 금리 상승 압박 속에서도 페이스북은 우상향을 이어갔다. 지난 3월 이후의 상승률만 28.9%에 달한다. 이달 들어선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며 신고가도 연달아 경신했다. 애플 등 일부 주춤한 추이를 보이는 기술주와는 대조적이다.
미국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페이스북이 랠리를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광고 매출이 급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산으로 경제 회복세가 보이면서 올해 들어 광고 사업이 대폭 늘었다.
페이스북은 지난 분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한 26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분기 실적 발표 당시 페이스북은 “광고당 평균 단가가 작년보다 30% 올랐고, 광고 게재 건수도 12%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