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1조, 매출액 17.1조...전년 비 65.5%↑, 48.4%↑

공유
0

LG전자 2분기 영업이익 1.1조, 매출액 17.1조...전년 비 65.5%↑, 48.4%↑

생활가전과 TV가 견인차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2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가며 사상 첫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 또한 역대 2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 사진=LG전자

LG전자는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영업이익 1조1128억 원과 매출액 17조1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5%, 48.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조 7673억 원, 17조8125억 원이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1조1229억 원, 매출액 17조1049억 원이었다.

LG전자가 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516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1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2009년 2분기 1조 2438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2분기 매출 최대는 2019년으로 15조 6292억 원이다.

LG전자 측은 공시에서 "이달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올 2분기 실적발표부터 MC사업본부 실적은 중단영업손실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2분기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면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 9225억 원, 2조 88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3%, 46.3% 증가했다.

LG전자의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H&A)과 TV(HE)가 꾸준한 성장을 보인 결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H&A본부의 매출액이 6조 원대 중반을 기록하며 역대 2분기 중 최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E본부 역시 올레드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 선전에 힘입어 2분기 매출액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4조 원을 넘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실제 실적은 달라질 수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