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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주인 찾나…GS리테일·사모펀드 연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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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주인 찾나…GS리테일·사모펀드 연합 '유력'

GS리테일·퍼미라·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3자 연합 협상 중

요기요의 유력 인수 후보로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요기요의 유력 인수 후보로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매각을 추진하는 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의 인수 후보로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떠오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운용사 퍼미라,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3자 연합이 현재 DH와 요기요 매각 단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롯데와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요기요 매각이 다시금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요기요 인수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적극 강화, 퀵커머스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된다.

다만 현재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는 5000억~1조 원 수준으로 올해 초 요기요가 매물로 나왔을 때 DH가 희망한 2조 원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내달 3일까지 요기요 매각을 마무리해야 하는 DH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공정거래위원회에 매각 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정위는 DH가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할 수 있도록 승인하며 2위 요기요는 매각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배달 시장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였다.

공정위는 매각을 명령할 당시 '매각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생겼을 땐 기한을 6개월 연장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었다.
매각 연장 사유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최대 6개월까지 시한을 연장할 수 있는데,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라는 단독 협상자가 생긴 만큼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후에도 매각 성사가 불발되면 DH는 이행강제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