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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영향 반등… WTI 0.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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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영향 반등… WTI 0.2% 올라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2%(16센트) 오른 배럴당 71.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0.4%(28센트) 상승한 73.7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반등했지만 세계 시장의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과 수요 전망 우려에 4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을 이어갔다. WTI 가격은 이번 주 들어 3.7% 하락해 지난 4월 9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는 이날 미시간 대학의 미국 소비자 심리 지수가 6월의 85.5에서 7월에 80.8로 하락했다는 데이터가 나타난 직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 수석 시장 분석가는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 신뢰가 충격적으로 하락하면서 소비자들의 휘발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종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여 에너지 수요를 제한할 새로운 경제 제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의 주간 감소 소식이 있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번 주에 OPEC폴러스 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타협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카스턴 프리치 코매즈뱅크 분석가에 따르면 OPEC은 전일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 수요가 2021년 말까지 하루 9900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첫 6개월보다 하루 약 500만 배럴 증가한 수치 라고 밝혔다.

OPEC은 수요가 2022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여 연내 하루 1억 배럴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국제 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0.90%(16.4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12.20 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