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반면 중앙은행의 20%는 이 기간내에 미국 달러의 보유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18%는 유로보유를 낮출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14%는 유로권 국채의 보유를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금리정책이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심각한 통화쇼크가 발생할 때에 준비자산의 30%이상을 활용하는 데에 긍정적인 자세를 나타낸 중앙은행은 전체의 59%에 그쳤다. 또한 연금기금의 45%가 금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지난해 조사시 30%에서 상승한 수치다.
또한 중앙은행의 75%가 금융정책이 금융시장에 과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같은 정책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는 응답은 42%에 머물렀다.
중앙은행, 국부펀드, 공적연금기금이 관리하고 있는 자산은 모두 4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중앙은행의 준비자산은 2020년말 시점에서 1조3000억달러 늘어난 15조3000억 달러였다.
중앙은행, 국부펀드, 공적연금기금을 포함한 글로벌공공투자자(GPI)의 약 30%가 선진국의 국채에 대한 엑스포저(노출)을 하향조정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20%이상이 신흥국 국채의 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중앙은행의 약 4분의 1이 회사채의 보유액을 늘린다는 입장인 반면 21%는 주식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중앙은행들은 마이너스 금리정책과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실험적인 금융정책이 금융시장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 이번 조사의 결과로 이같은 우려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보고서는 “중앙은행의 이같은 방법을 통한 시장개입으로 일부 자산가격에 큰 변화가 미치고 금융버블의 발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라고 익명의 중앙은행 당국자의 발언을 실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