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중 공기업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각 종목에서 한국의 종합순위 10위 수성에 힘을 보탠다.
27일 첫 경기를 치르는 이성호 선수는 22일 소속사인 마사회에서 김우남 마사회장과 임직원들의 응원을 받고 25일 일본 출국길에 나선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박완용, 김광민 등 한국전력 소속 선수 7명이 포함된 남자 럭비 7인제 국가대표팀은 국내 럭비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리나라 남자 럭비팀은 26일부터 뉴질랜드, 호주, 아르헨티나와 잇따라 경기를 갖는다.
럭비는 호주, 뉴질랜드 등 英연방국가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이지만, 한전은 1986년 럭비팀을 창단해 국내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을 쌓으며 국내 럭비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여자프로배구팀 '하이패스배구단' 소속인 박정아 선수와 KGC인삼공사 이소영 선수는 '배구여제(女帝)' 김연경 선수와 의기투합해 45년만의 메달 획득에 나선다.
올림픽 효자종목인 배드민턴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여자배드민턴팀 소속 채유정 선수와 신승찬 선수가 각각 24일부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대미를 장식하는 마라톤에서는 한전 소속 심종섭 선수가 남자부에 출전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소속 안슬기 선수가 여자부에 출전한다.
주요 공기업들은 스포츠 저변확대와 체육진흥을 위해 인기종목은 물론 다양한 비인기 종목에서 스포츠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